[자막뉴스] 도박하는 청소년 6만명…코로나 속 무방비 노출<br /><br />도박꾼의 모습을 그린 영화 타짜의 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[화면출처/영화 '타짜-신의 손']<br />"(엄마가 부를 시간인데 크게 가지. 400장.) 질 것 같은데 오늘은 보쌈 먹으러 가기로 해서."<br /><br />학생 때 도박 경험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특히 실제 돈이 오가는 도박이라면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재학 중인 청소년 중 도박에 빠진 학생은 무려 6만6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도박을 시작하는 이유로 학생들은 재미를 꼽았습니다.<br /><br />할 일이 없어서, 돈을 따지 않을까 싶어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간단한 뽑기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까지 유형도 다양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, 온라인 도박에 빠질 위험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[전영민/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문위원]<br />"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문제군의 경우 오히려 온라인 도박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"<br /><br />도박 문제군에 속한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 보다 온라인 도박 경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이 한번 도박에 배팅하는 돈은 2만5천원 정도, 문제 집단의 경우 3배에 가까운 7만5천원 가량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클릭 한번으로 쉽게 결제가 이뤄지는 온라인 도박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커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취재: 홍정원<br /><br />(끝)<br /><br />